일본 드럭스토어에서 사면 좋은 연고 리스트

일본 여행가면 빠질 수 없는 방문 코스 바로 드럭스토어인데요. 돈키호테, 왓슨스 등등 많은 드럭스토어들이 있어서 여행 중에는 한 번 쯤은 가보기 좋습니다. 들어가서 사고 싶은 물건들도 정말 너무 많지만, 오늘은 그 중에 연고들을 한 번 알아볼까합니다.

우리나라도 약 잘 만들지만, 일본 드럭스토어에 가보면 “세상에, 이런 성분도 있었어?” 싶을 정도로 신기하고 효과 빠른 연고들이 정말 많거든요. 아이들 아토피 때문에 속상해하시는 부모님부터, 겨울만 되면 손발이 악어 등껍질처럼 갈라져 고생하시는 어르신들, 그리고 예고 없이 찾아온 여드름 때문에 거울 보기 싫은 분들까지 관련된 정보를 한 번 쭉 보시길 바랍니다.

일본의 국민 상처 연고: 도루마이신

한국에 ‘마데카솔’과 ‘후시딘’이 있다면, 일본 가정집에는 반드시 하나씩 있다는 국민 연고가 바로 도루마이신입니다.

도루마이신

자극이 적고 사용감이 부드러워 아이들에게 사용하기에도 좋습니다. 이 연고는 ‘콜리스틴 황산염’과 ‘바시트라신’이라는 두 가지 항생제가 복합된 제품입니다. 세균은 크게 그램 양성균과 음성균으로 나뉘는데, 두 성분이 각각 이를 분담하여 제거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종류의 세균 감염을 한꺼번에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넘어지거나 베인 상처, 특히 화상으로 살갗이 벗겨지거나 쓸린 상처에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그냥 두고두고 쓰기 좋은 그런 상처 연고에요.

제품 박스가 빨간색과 파란색 두 종류가 있습니다. 빨간색은 화농성(고름) 피부염용이고, 일반적인 상처나 화상에는 파란색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투명한 제형이라 바른 티가 나지 않아 일상생활 중에도 사용하기 편합니다.

증상별 맞춤 스테로이드: 플루코트 F (Flucort F) 시리즈

피부염, 습진, 가려움증에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본의 플루코트 F 시리즈는 사용자의 연령과 증상 강도에 따라 세분화되어 있어 매우 체계적입니다.

플루코트 F

플루코트 F

‘플루오시놀론 아세토니드’라는 성분을 사용하여, 한국 기준으로는 전문의 처방약과 일반약 사이 정도의 꽤 강력한 효과를 냅니다. 습진, 피부염, 땀띠, 벌레 물림 등에 사용하며, 웬만한 염증은 5~6일 내에 가라앉습니다. 강도가 높으므로 얼굴이나 아이들에게는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플루코트 F AT (초록색)

플루코드 F AT

유아나 학생, 아이들을 위한 제품입니다. 가장 순한 스테로이드 성분인 ‘프레드니솔론’을 기반으로 합니다. 아이들은 가려우면 참지 못하고 긁어서 상처를 키우는데, 이 연고에는 가려움 완화 성분(리도카인)이 들어있어 긁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어른들의 얼굴 피부염에도 적합합니다.

영유아를 위한 정석 연고: 코트 MD (주황색)

플루코트 MD

‘아기도 쓸 수 있는 스테로이드’로 유명합니다. 무향료, 무착색, 무방부제로 극강의 순함을 자랑합니다. 아기 기저귀 발진이나 어른들의 민감한 부위(두피 모낭염 등)에 살짝 바르기 좋습니다. 적정 용량을 모르시겠다면 ‘검지 손가락 한 마디’ 원칙을 기억하세요. 검지 첫 마디만큼 쭉 짠 양(약 0.5g)이 성인 손바닥 두 장 정도 넓이에 바르는 적당량입니다.

건조증 치료의 끝판왕: 힐 마일드 (Heal Mild)

단순한 보습 화장품이 아니라,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건성 피부 치료제입니다. 겨울철 손등이 하얗게 일어나거나 발뒤꿈치가 갈라지는 분들께는 생명수와 같은 제품입니다. 헤파린 유사 물질이 들어있습니다. 이 성분은 각질층 깊숙이 침투해 보습, 혈행 촉진, 항염증 작용을 동시에 수행합니다. 바르는 즉시 피부가 미끌거릴 정도로 보습력이 강력하며, 다음 날 아침까지 수분감이 유지됩니다.

힐 마일드

타입은 두가지가 있는데요.

  • 크림: 손가락, 입가 등 좁은 부위에 집중 보습이 필요할 때.
  • 로션: 팔, 다리 등 넓은 부위에 펴 바를 때 추천합니다.

이 제품은 목욕 후 10분 이내에 바르면 수분을 가두는 효과가 2배 이상 높아집니다. 발뒤꿈치에 바르고 랩을 감고 자면 다음 날 놀라울 정도로 매끈해진 것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비판텐의 상위 호환: RD HP 스킨 크림

RD HP 크림

한국에서도 유명한 ‘비판텐’ 연고의 기능을 모두 포함하면서 보습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제품입니다. 헤파린 유사 물질(보습) + 판테놀(피부 재생) + 토코페롤(혈행 촉진) + 바세린(수분 보호막)이 모두 들어간 ‘올인원’ 피부 회복 크림입니다.

비판텐보다 발림성이 훨씬 좋고 끈적임이 적습니다. 피부 데미지를 수리하면서 염증까지 잡아주기 때문에 가정 상비용으로 이만한 제품이 없습니다. 가격은 조금 있는 편이지만 그 가치를 충분히 합니다.

일본 여드름 연고의 대명사: 페어 아크네 (Pair Acne)

페어 아크네

여드름으로 고민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제품입니다. 일본의 ‘라이온 제약’에서 만든 제품으로, 휴족시간이나 아이미루 안약을 만드는 바로 그 회사입니다. 이부프로펜 피크놀(염증 완화), 이소프로필 메틸페놀(살균 작용)가 주요 성분 이에요.

여드름이 빨갛게 올라오기 시작할 때나 터지기 직전에 바르면 효과가 탁월합니다. 약산성 제형이라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지 않고, 바른 후 투명하게 흡수되어 그 위에 바로 메이크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사용감이 좋습니다. 세안 후 하루 3~4번 환부에 적당량을 발라주세요.

70년 전통의 강력한 강자: 클리어라실 (Clearasil)

Clearasil

1953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온 여드름 치료의 정석입니다. 화이트헤드, 블랙헤드, 그리고 곪은 여드름까지 광범위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유황(각질 제거 및 피지 조절), 레조르신(한균 및 재생), 글리시리진산(항염증) 등의 성분으로 구성되어있어요.

피지를 흡수하고 여드름균을 살균하는 힘이 강력합니다. 바른 지 12시간 이내에 효과가 나타날 정도로 속도가 빠릅니다. 한가지 팁으로 제품 박스에 ‘백색 타입(白色タイプ)’이라고 적힌 것을 고르셔야 바른 뒤 티가 나지 않습니다. 베이지색은 파운데이션처럼 색이 있어 눈에 띌 수 있습니다.

민감한 피부를 위한 선택: 이하다(IHADA) 여드름 연고

IHADA

일본 유명 화장품 기업 ‘시세이도’에서 만든 약용 라인입니다. 페어 아크네와 성분은 비슷하지만 조금 더 순하고 보습에 신경을 쓴 제품입니다. 스테로이드와 알코올이 들어있지 않아 피부가 예민한 분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이나 겨울철, 연고를 바른 뒤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이 싫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끈질긴 성인 여드름 해결사: 맨소래담 아크네스 (Acnes)

맨소래담 아크네스

생리 전후로 발생하는 여드름이나 턱 주변의 고질적인 여드름(턱드름)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제품입니다. 클리어라실과 비슷한 유황 성분 기반이지만, 성인 여성의 피부 고민에 맞춰 배합되었습니다. 취침 전에 발라주면 2~3일 내에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황 성분 특성상 피부가 다소 건조해질 수 있으니 사용 후 보습제를 챙겨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흉터 걱정까지 한 번에: 맨소래담 아크네 메디컬 크림

맨소래담 아크네 메디컬 크림 2

이 제품은 여드름 치료뿐만 아니라, 여드름이 지나간 자리에 생기는 흉터까지 염두에 둔 똑똑한 연고입니다. 알란토인 (손상된 피부 세포 재생 촉진) 성분이 추가성분인데요. 한국의 흉터 치료제에도 들어가는 알란토인이 포함되어 있어, 여드름의 염증을 잡는 동시에 흉터가 남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속공 케어’라는 문구처럼 효과가 빠르고 성인 여드름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등드름과 가드름의 구원자: 세나큐어 (Sena-cure) 스프레이

Sena-cure

손이 닿지 않는 등이나 가슴 부위의 여드름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을 위한 혁신적인 제품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여드름 부위에 칙칙 뿌려주기만 하면 됩니다. 특수 설계된 노즐 덕분에 용기를 거꾸로 들고 뿌려도 아주 잘 나옵니다. 혼자서 등에 약을 바르기 힘든 분들께는 최고의 아이템입니다. 살리실산 성분이 모공을 막는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를 매끈하게 만들어 줍니다.

위 정보들을 참고하시어 즐거운 일본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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